남북 경공업 실무협의…가격 합의 주목

남북이 6일 경공업 원자재와 지하자원을 주고받기 위한 이행기구간 실무협의를 갖고 원자재 가격과 북측 광산 공동조사 일정 등에 대한 합의를 시도한다.

남북은 이날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이행기구간 제2차 실무협의’ 마지막 날 협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양측이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경공업 원자재의 가격 문제는 물론 함경남도 검덕.룡양.대흥 등 북측 3개 광산에 대한 공동조사 시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전날 협의에서 (가격에 대한) 서로의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협상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오늘 협상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에 첫 항차 물량인 폴리에스테르 단섬유에 대한 가격을 정하고 우리측이 올해 제공할 신발, 의류, 비누 생산용 원자재 8천만달러 어치의 품목별 가격을 정하는 원칙을 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 합의서에는 원자재 가격을 국제시장가격으로 하거나 협상으로 정하도록 돼 있지만 북측은 상대적으로 싼 국제시장가격을 선호하고 남측은 국내 조달가를 주된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남북은 지난 5월 초 당국간에 ▲6월12일까지 북측 3개 광산 관련자료 제공 ▲6월25일부터 북측 광산 공동조사 ▲6월27일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500t 북송 등에 합의했지만 가격에 이견을 보이면서 모두 이행하지 못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이번에 북측 광산 공동조사 일정과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북송 시기 등을 이 달 중에 잡는 방향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이행기구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명지총회사 사이에 5일부터 이뤄진 이번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김형석 위원과 이송배 총괄기획부장 등 5명의 대표와 5명의 전문가가 참가하고 있다.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은 남측이 올해 의류, 신발, 비누 등 3대 경공업품 생산용 원자재 8천만달러어치를 북측에 제공하면 북측이 지하자원 생산물, 지하자원 개발권 등으로 갚는 형태로 이뤄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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