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공업협력·열차시험운행 협의

남북이 18일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제4차 위원급 실무접촉을 갖고 열차 시험운행 행사를 위한 세부계획과 경공업-지하자원 협력방안을 놓고 협의에 들어갔다.

남북은 이날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25일 이뤄지는 경의선·동해선 연결구간의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세부 행사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또 우리측이 의류, 신발, 비누 등 경공업 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하고 북측은 남측에 아연, 마그네사이트, 석탄 등 지하자원에 대한 투자·개발권을 보장하는 문제를 놓고도 이견 조율을 시도했다.

남북은 특히 그동안 입장 차이가 심했던 원자재의 규모와 유상 제공에 따른 상환방식 등을 놓고 집중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동안 경제 분야 회담에서 북측의 경공업 협력 요구와 우리측의 열차 시험운행 촉구가 맞물린 모양새를 보인 만큼 지난 13일 열차 시험운행에 합의함에 따라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을 위한 시행방안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북측은 작년 7월 제10차 경추위에서 신발 6천만켤레분, 화학섬유 3만t, 종려유 2만t을 요구한데 이어 작년 12월 23일 경공업 및 지하자원 협력에 대한 합의서 초안을 우리측에 전달해왔고 우리측도 지난 1월 6일 경공업 원자재 제공합의서 안과 지하자원 개발협력에 관한 우리측 안을 북측에 통보했다.

아울러 이번 접촉에서는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5월 중에 열기로 합의한 제12차 경추위의 일정과 장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9일까지 출퇴근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김천식 남북경제협력국장 등이, 북측에서는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실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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