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 접촉’ 22분만에 종료

남북이 7차례에 걸친 예비접촉 끝에 21일 오후 8시 40분 경 개성공단 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에서 본 접촉을 시작해 22분만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내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서 21일 오후 8시35분께 시작된 남북 당국자간 본 접촉이 22분만인 8시57분께 종료됐다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7차례 열린 예비접촉에서 접촉 장소, 의제, 참석자 명단 상호 통보 등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북측이 요구한 총국에서 본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우리 측은 지난달 30일부터 북측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에 대한 접견이 이뤄질 경우 북측 총국에서 접촉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접견이 허용됐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탈북책동·체제비난’ 등 혐의를 들어 20일 넘게 조사해온 유 씨에 대한 조사 결과와 처분 방침을 밝히거나 개성공단의 향후 운영과 관련된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은 북측에 유 씨에 대한 접견 허용을 요구하고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체류인원의 신변 안전 관련 문제를 논의할 남북 간 출입 및 체류 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논의가 이루어 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지난 16일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통지문을 보내 “중대 문제를 통지할 것이 있으니 관리위원장은 개성공단과 관련한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와 함께 21일 개성공단으로 오라”고 밝혔고, 이로 인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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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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