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회의, 향후 ‘실무회담’ 합의 실패

지난해 12월 해외공단 합동시찰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19일부터 시작된 남북회의가 추후 ‘남북 실무회담’ 의제 합의에는 실패한 채 21일 새벽에 마무리 됐다. 


천혜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 대표단은 20일 오전까지 남북공동시찰 결과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이날 오후부터 추후 ‘개성공단 실무회담’ 의제 선정을 놓고 회의를 가졌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19일부터 이틀 동안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해외공단 남북공동시찰 평가회의’를 열고 향후 개성공단 발전 방향과 공동해결과제 도출을 위해 토론을 진행했다.


그러나 20일 오후부터 시작된 실무회담 의제 선정과 관련한 논의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해 남측 대표단이 하루 더 체류하며 심야회의를 가졌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10시 경에 철수하려 했으나, 북측이 다시 접촉을 제안해 자정이 넘도록 회의가 이어졌다.


남측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단계적으로 게속 협의해나간다는 원칙을 제시하며, 우선적으로 개성공단의 통행·통관·통신 등 3통(通)문제와 북측 근로자 기숙사 문제를 실무회담의 의제로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3통문제, 기숙사 문제 외에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문제를 의제에 추가시킬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6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300달러 인상 및 토지임대료 5억 달러 요구한 이후 아직까지 이를 공식 철회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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