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16일 열리는 남북총리회담을 위한 2차 예비접촉이 9일 개성에서 열렸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18분부터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2차 예비접촉 첫 전체회의를 열고 총리회담의 의제에 대해 집중적인 조율에 들어갔다.
남측은 남북정상선언 10개 항을 세분화 한 45개 의제에 대한 이행 로드맵을 북측에 제시하고 핵심의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위원회 설치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총리회담 일정이 2박3일로 짧기때문에 이번 예비접촉에서 남북이 의제에 대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북은 또 총리회담 명칭과 대표단 구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접촉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측에서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가,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역시 3명의 대표가 참석한다.
남북은 앞서 지난달 26일 개성에서 1차 예비접촉을 갖고 총리회담 일정과 대표단 규모 등에 합의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