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시작

남북은 1일 오전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시작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0시30분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시작됐다”면서 “대표단은 오전 회의 상황을 지켜본 뒤 오후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용 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북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섰다.


김 대표와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 정소운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과장 등 회담 대표 3명과 지원인력 14명은 오전 8시5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


김 대표는 방북에 앞서 “공단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와 숙소 건설 문제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며 “3통과 숙소가 해결되면 공단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생산성도 높아져 공단이 발전이라는 방향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회담대표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오늘 회담은 개성공단 관련 과제를 풀어나가는 올해 첫번째 실무회담”이라며 “난제가 많지만 한걸음 한걸음 쌓아 나간다는 자세로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가 이루려 하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앞서 남북은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한 것을 계기로 작년 6~7월 세차례 걸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