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軍통신선 내주 공식 개통

경의선·동해선 통행 관리에 사용됐던 군통신 선로교체작업이 마무리 돼 22일 남북간 연결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0월 28일부터 동서해지구에서 선로개선공사가 진행돼 최근 남북 양측 구간공사가 마무리됐다”면서 “22일 10시부터 동서해지구에서 남북간 광케이블 연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연결작업은 군사분계선 상에서 북측 인원으로부터 광케이블을 넘겨받아서 우리측 구간에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오늘 중으로 공사는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결작업이 마무리 되면 24~25일 양일간 남북군사 실무자간의 시험통화가 실시되고, 북측과 협의를 거쳐 다음주 중에 공식 개통된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측 군상황실과 북측 군상황실 6km 구간을 연결했고, 동해지구 통신선은 12km 구간을 각각 연결했다.


천 대변인은 “광케이블통신이 개통되면 남북간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통행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되고 우리 국민들의 통행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2007년 말 선로개선공사에 합의했지만 남북관계 악화로 이행이 지연돼 왔다. 이번 공사에 필요한 광케이블, 통신관로 등 20억 원 상당의 통신 기자재는 남측이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