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해상경계선’ 문제로 막판 진통

제3차 장성급회담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남북은 해상 경계선 문제 때문에 합의 도출에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해상에서의 충돌방지 등에 대한 집중적인 협의를 벌인 뒤 오후에는 실무자들이 공동발표문 문안을 조율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 가지 의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나 또 다른 의제 때문에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북은 서해상에서의 우발충돌 방지를 위해 무선통신망을 매일 정기적으로 시험가동하자는 데는 합의를 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북측이 내놓은 서해상 경계선논의라는 ‘근원적 조치’ 문제를 북측이 계속해서 주장함에 따라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자신들이 선포한 서해5도 통항질서와 남측의 NLL을 동시에 포기하고 새로운 서해상 경계선 논의를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해상 경계선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지금 당장 협의할 성질의 것이 못된다는 주장을 펴면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쉬운 것부터 하자고 하는데 북측은 근본적인 것을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얘기하다보면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이 파행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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