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50분만에 산회…3시 회의재개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오전 회의가 시작한 지 약 50분 만에 종결됐다. 남북 양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관련 입장을 서로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남북 당국자들은 당초 예정보다 늦은 오전 10시40분에 회의를 시작해 11시30분에 일단 산회했다”며 “오늘 오후 회의는 3시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금회담 대표를 비롯한 우리 측 대표단 5명과 북측 박철수 명승지개발지도총국(총국) 부총국장 등 대표단 5명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40분 늦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의에서 양측은 기조발언문을 통해 각각 입장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오전 회의는 정회중이고 오후 회의 속개여부에 대해 양측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현재 74일째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 씨 문제를 비롯해 개성공단 안정적 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인상 등 현안 문제를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의 발언 중 유씨 문제가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국자는 회담 분위기에 대해 “북한이 자기 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회담장을 나간다는 예측도 있었지만 우리 측 기조발언 등 양측 입장을 모두 밝혔고, 협의가 있었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앞서 우리 대표단 10명은 이날 오전 8시50분경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9시40분경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도착했다. 평상시 MDL을 통과하면 15분 이내에 관리위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50분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남북간 사전 갈등설 등 추측이 무성했다. 회담 지연에 대한 정확한 사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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