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에 北 여성 수행원 눈길

제15차 장관급회담에 모습을 드러낸 북측 대표단에는 3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어 북한의 달라진 사회상을 보여준다.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행사나 민간급 교류에 북측 여성 관계자들이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남북 장관급회담에 수행원으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흰색 정장을 곱게 차려입고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온 김성혜씨는 북한에서는 흔치 않은 여성 ’대남일꾼’으로 1960년대 생이다.

6.15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정부대표단 파견 실무협의에 북측 대표를 맡기도 한 김씨는 남북 적십자 실무회담과 제주도에서 열린 평화축전에 참가하는 등 이른바 ‘떠오르는’ 대남일꾼.

현재 조평통 참사로 알려진 김 대표는 미모까지 겸비해 2002년 6월에는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한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의 다른 여성 수행원인 김영희씨는 내각 소속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30대 중반으로 북한의 엘리트 양성소인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달 개성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과 금강산에서 펼쳐진 남북청년 상봉에 얼굴을 드러내는 등 최근들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로금순씨는 북측 기자단의 홍일점으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의 평양 주재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21일 꽃분홍색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로씨는 작년 2월 서울에서 열린 제13차 장관급회담에 취재단의 일원으로 참여했으며 2003년에는 제주에서 열린 민족평화축전을 취재하기 위해 남쪽을 다녀가기도 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최근들어 남북간 회담과 각종 행사에서 북측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북쪽도 여성이 점차 사회의 주축이 돼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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