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통해 올해 北감자생산량 두배 증가”

북한이 지난 2000년부터 남한과 우량 씨감자 생산 협력사업을 통해 감자 생산이 두 배 늘어났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박사가 밝혔다.

지난 18일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 농업과학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권 박사는 북한 농업성 관계자로부터 북한은 감자 개량사업 전 ha당 8만t 정도였던 감자 생산량이 지금은 15~16만t 정도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25일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권 박사는 “지난 1998년 북한이 감자농사 확대 사업을 시작할 당시 북한 내 감자재배 면적이 총 4만ha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8만6천ha로 넓어졌다”며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데도 남북 공동의 씨감자 개량사업이 일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씨감자만 개량하더라도 생산성이 두 배 정도 늘었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고 앞으로 이런 사업이 좀 더 전국단위로 확대된다면 현재보다도 한 50% 이상 더 늘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감자 생산량을 2백50만~3백만t으로 추산하고 있다.

식량사정이 어려운 7월에 수확하는 봄 감자는 북한 식량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힌 권 박사는 우량 씨감자를 북한 전역으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필요한 농자재 지원과 병충해 예방이 제대로 이뤄지면 ha당 25t 까지 생산량을 더 높일 수 있지만, 이를 위한 재원 마련 등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량 씨감자의 전국적 보급과 농자재 지원 등이 이뤄지면 4백만t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 정도의 생산량이면 북한 식량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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