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학살만행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전민특위) 남.북.해외본부는 7일 주한미군의 조속한 철수와 이를 위한 투쟁을 촉구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전민특위는 주한미군 주둔 60주년(9.8)을 맞아 발표한 호소문에서 “남조선에 대한 미군강점의 지속은 묵인할 수 없는 지난 냉전시대의 낡은 유물”이라며 “남조선 땅에 미군이 존재하는 한 조선반도에서 평화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평화도 지켜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호소문은 이어 “조선에서 감행한 미군의 죄악에 찬 범죄행위는 반인류적인 행위로서 시효가 없다”며 “조선반도에서 미국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단죄하기 위한 법정투쟁과 미군철수를 위한 국제적인 대중운동을 넓혀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 호소문은 “전쟁과 분열을 추구하는 한.미동맹의 사슬을 끊고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공조로 우리 겨레의 살 길을 찾자”며 “우리 민족이 제일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민족 주체의 위력과 민족공조의 전쟁억제력으로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호소문은 “세계 진보적 단체들과 평화애호인민들이 미군의 남조선 강점을 종식시키기 위한 조선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성원, 연대성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