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작 드라마 ‘사육신’ 하반기 방영될 듯

KBS가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남북합작 드라마 ‘사육신’이 올 하반기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육신’은 애초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북핵 사태로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방영이 미뤄져 왔다. 그러나 최근 조성된 남북 해빙 분위기에 힘입어 KBS 관계자들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사육신’ 24부작 전편을 시청하고 돌아오면서 방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KBS 고위관계자는 2일 “‘사육신’의 완성도가 기대했던 수준에 부합된다는 판단에 따라 하반기에 방송할 방침을 세우고 적절한 편성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육신’ 관계자는 “드라마의 내용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나 영상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며 “남측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육신’은 KBS가 북한에 외주 형태로 주문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해 방송하는 드라마. 북한 배우가 출연하고 제작비와 방송 장비 등은 KBS가 부담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일부 수정작업 후 KBS가 완성본을 넘겨받은 뒤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초 방영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사육신의 충절과 기개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만든 드라마로 삼성 애니콜 광고에 이효리와 함께 등장해 남한에도 잘 알려진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김종서의 수양딸 솔매로 출연한다. 주인공 성삼문 역은 북한 최고 미남 배우 박성욱이 맡았으며 성삼문의 연인 정소연 역에는 김련화가 출연한다.

남한에도 소개된 북한영화 ‘림꺽정’을 연출한 북한의 장영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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