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28일 나란히 도하 입성

핵실험으로 중단했던 체육회담을 6개월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한 남북한이 28일 제15회 하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나란히 입성한다.

정현숙 단장이 이끄는 한국선수단 본진은 28일 오후 4시10분(이하 현지시간)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도하국제공항에 안착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결단식을 갖고 종합 2위 수성을 다짐한 선수단은 공항에서 카타르 교민들의 영접을 받은 뒤 선수촌에 여장을 풀 계획이다.

본진이 도착함에 따라 한국은 29일 낮 12시30분 선수촌 앞 국기광장에서 파키스탄, 몽골과 함께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에 앞선 28일 오전에 도하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 25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5위 탈환을 목표로 세웠다.

선수단장은 국가체육지도위원회ㆍ조선올림픽위원회 김장산 부위원장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은 도착 직후인 낮 12시30분 입촌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DAGOC)가 발표했다.

남북한이 같은 날 도착함에 따라 아시안게임 개회식 공동입장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체육회담이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개회식 공동입장은 이미 처음으로 한반기에 독도를 새기기로 합의했으며 `남남북녀’ 또는 `남녀북남’으로 결정하는 공동기수 선정과 행진 참가 인원 등 세부적인 사항만 남은 상태다.

반면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방안은 양측이 아시안게임 기간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한은 지난 해 12월과 올 6월 개성에서 두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으며 9월에는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회동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엔트리 확대 약속까지 받아냈다.

이후 북한의 핵실험으로 전면 중단됐던 체육회담이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재개됨에 따라 카타르 도하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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