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1인당 소득격차 15.5배

지난해에도 남한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북한의 15.5배에 달하는 등 남북한 경제 격차가 대체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한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은 반면 북한은 여자가 더 많아 통일될 경우 성비가 100대 100의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남북한의 모습’에 따르면 지난해 남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만4천162달러, 북한은 914달러로 격차가 1만3천248달러에 달하면서 소득 차이가 2003년의 1만1천902달러보다 더 벌어졌다.

◇경제 지표

지난해 국민총소득(GNI)은 남한이 전년보다 11.9% 늘어난 6천810억달러, 북한은 13.0% 증가한 208억달러로 남북한간 배율이 32.8배를 기록했다.

GNI 배율은 역시 외환위기때였던 1998년이후 6년만에 처음 낮아진 것이다.

경제 성장률은 남한이 4.6%, 북한이 2.2%로 모두 지난 1999년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무역규모는 남한(4천783억1천만달러)이 북한(28억6천만달러)의 167.2배에 달했고 무역수지는 남한이 293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반면 북한은 8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 활동

산업 구조는 서비스업 비중이 남한(55.5%)과 북한(32.3%) 모두 가장 컸으며 광공업은 남한(29.1%)과 북한(27.2%)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농림어업 비중은 남한이 3.7%인데 비해 북한은 26.7%에 달했다.

농가인구 비율도 남한은 7.1%인데 비해 북한은 36.8%에 달했으며 식량작물 재배면적은 북한이 159만7천ha로 남한(123만3천ha)보다 컸으나 쌀 생산량은 남한이 500만t으로 북한의 2.8배다.

북한의 경우 대신 옥수수 생산량이 167만4천t으로 남한의 21.5배에 달했다.

수산물 어획량도 남한이 북한의 2.2배로 2003년 3.0배보다는 좁혀졌지만 아직 격차가 컸고 시멘트 생산량은 남한이 북한의 9.6배, 화학비료는 3.2배, 자동차 생산은 771배, 조강 생산은 44.5배였다.

이에 비해 철광석 생산량은 북한(457만9천t)이 남한의 20배, 석탄 생산량은 북한(2천280만t)이 남한의 7배 수준이었다.

도로 총연장은 남한(10만278㎞)이 북한(2만5천185㎞)의 4.0배 수준인 반면 철도 총연장은 북한이 5천235㎞로 남한의 1.6배였다.

자동차 보유대수는 남한(1천493만4천대)이 북한(24만9천대)의 60배였고 민용 항공기는 남한(283대)이 북한(20대)의 14.7배였다.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남한이 북한(1천653만5천TOE)의 13.3배였으며 에너지소비구조는 남한의 경우 석유 비중이 45.7%로 가장 높은 반면 북한은 석탄이 69.0%를 차지했다. 발전량도 남한이 북한(206억㎾h)의 16.6배에 달했다.

◇인구지표와 남북교류

지난해 7월 1일 기준 남한 인구는 4천808만2천명으로 세계 25위, 북한은 2천270만9천명으로 세계 47위였다.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세계 18위 수준이다.

성비는 남한의 경우 여자 100명당 남자가 101.6명인 반면 북한은 여자 100명당 남자가 96.7명이어서 남북한 전체로는 남녀 성비가 100대 100의 구조를 갖게됐다.

지난해 남북 교역액은 6억9천704만달러로 전년보다 3.8% 줄었으나 북한을 방문한 남한 주민(금강산 관광객 제외)은 2만6천213명으로 전년보다 71.6% 증가했으며 특히 올들어서는 10월까지 7만932명을 기록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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