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트위터 전쟁”

한국과 북한이 트위터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트위터 전쟁 속의 남북한(Koreas in war of Twitter words)’라는 제목의 도쿄발 기사에서 북한의 트위터 계정을 통한 대남 선전과 이를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북한 트위터 계정 접근 차단 조치를 상세히 설명했다.


WP는 한반도에서의 적대적 관계가 인터넷에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북한이 지금 마이크로 블로그와 관련한 소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12일 북한이 트위터 계정을 오픈하면서 이런 전투가 시작됐다면서, 한국의 접근 차단조치와 북한의 우회 시도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이 트위터 계정이 북한 노동당의 공식적인 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을 한국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의 접근차단 조치가 미국의 대응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북한 웹사이트 폐쇄조치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는 한국 내 일각의 여론도 전했다.


앞서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지난 17일 북한의 선전용 트위터와 관련, “북한이 트위터와 네트워킹된 세계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북한 주민들의 트위터 가입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응수하며 북한의 폐쇄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북한의 경우 특권층에게만 인터넷 접속이 허용돼 있다면서 “대부분의 북한인들에게는 트위터는 달이나 금성의 얘기”라는 한 전문가의 언급을 소개했다.


이 밖에 WP는 북한은 해커와 프로그래머 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북한의 해킹 위협에 대응해 사이버 방어팀을 보유하고 있고, 국가보안법에 따라 수십여개의 친북성향 또는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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