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주민 모두 듣는 ‘국민통일방송’ 내년초 개국

“남북한 주민 모두가 들을 수 있는 한반도 최초 통일방송을 준비한다.”


민간 대북방송인 자유조선방송(RFC)과 열린북한방송(ONK),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NK와 시사영상 매체 OTV 등 4사(社)는 26일 ‘국민통일방송 발기인 대회’를 갖고 한반도 최초 민간 통일방송 시작에 돌입한다. 


발기인 대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공동 선언문을 통해 북한 주민과 함께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2005년부터 단파로 대북 라디오 방송을 송출해 온 RFC와 ONK는 내년 초 ‘국민통일방송’ 개국을 목표로 향후 5년 내 북한 주민 100만 명의 청취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북한 주민 성인의 10% 정도에 육박하는 비율로, 이들이 국제사회의 정보를 접하면 민주시민 의식을 갖춰 북한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한반도 통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민간 대북방송 청취율이 북한 주민의 1~3%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하면 청취율이 대폭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파 주파수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정부가 민간 대북방송에 AM주파수를 할당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이들 방송사는 해외에서 출력이 낮은 단파로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만약 정부가 AM주파수를 할당해준다면 통일방송은 한반도 전체에서 들을 수 있는 송신소 건립을 추진해 남북 주민 모두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통일방송은 보도국과 라디오 사업, TV사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각 북한 내부 소식을 남북한 주민들에게 전하고, TV사업을 통해 통일 등의 이슈를 홍보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한편 국민통일방송의 발기인으로는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과 유재천 전 KBS 이사장, 박범진 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등 한국사회 원로지식인과, 재외 한인사회, 방송인, 북한 전문가를 포함해 진보 성향의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대표 등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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