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월드컵 중계놓고 또 충돌”

천안함 침몰사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월드컵 축구경기 방송에 대해 한국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등 월드컵 방송을 놓고 남북한이 충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5일 전했다.


NYT는 북한 조선중앙TV가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 경기를 녹화 방송했는데 그래픽 등을 지워 출처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면서 남측으로부터 무단 중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는 자사가 한반도에 대한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보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무단으로 중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앞서 SBS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월드컵 중계권 제공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중계권료 문제와 천안함 사태후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월드컵때 불법으로 한국의 방송 신호를 받아 경기를 중계방송한 적이 있으며 2006년에는 협상을 통해 합법적으로 경기를 중계 방송했었다.


NYT는 이번 일은 남북한이 천안함 침몰사태로 유엔 안보리에서 서로 공방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시아방송협회(ABU)의 존 바턴 스포츠중계 담당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BU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북한에 무료로 월드컵 방송을 송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면서 북한의 방송은 합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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