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심리전 벌이고 있다”

남북한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계기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으나 한반도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 중국에서 나왔다.


장롄구이(張璉괴<王+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25일자 환구시보(環球時報)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한국이 휴전선 일대에 고성능 확성기를 설치하고 대북심리방송을 시작하면 발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 교수는 북한이 포탄 5발을 발사하고 한국이 8발을 응사하는 정도의 국지적 충돌이 있을 수는 있지만 대규모 충돌로 확산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환구시보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경제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고 북한은 정치적 불안정을 겁내는 등 남북한 어느 누구도 대규모 충돌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한국중심의 스위안화(石源華) 주임은 북한은 핵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은 핵실험을 암시하는 것이지만 이의 실행 여부는 한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추후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은 휴전선의 확성기 설치 문제를 놓고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한국의 확성기를 향해 발포한다면 이는 선전포고를 하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북한 연구원 뤼차오는 중국이 남북한 어느 한 편을 들면 이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말하고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신문들은 대부분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북한 반응을 합쳐 국제면 톱기사에 올리고 남북한 발표를 같은 비중으로 다뤄 이번 사태에 임하는 중국 입장을 짐작케 했다.


다만 대부분의 신문이 이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주로 다룬 반면 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북한 측 대응을 제목으로 뽑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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