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성경ㆍ찬송가 이렇게 달라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남한 개역성경) ’태초에 하느님이 하늘과 땅을 만드셨다.’(북한 성경)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서부연회가 최근 서울 중구 태평로 기감 본부 회의실에서 남북한의 성경과 찬송가를 비교ㆍ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왕대일 감신대 교수는 남한의 개역성경과 공동번역성경,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이 발행한 성경을 비교했으며, 이보철 한가람교회 목사가 남북의 찬송가의 차이점을 살폈다.

북한성경은 대한성서공회가 1977년 발간한 ’공동번역 성서’를 대본으로 삼되 북한식 한글표기법에 따라 교정했다.

개역성경의 경우 요한계시록 21장19절이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라고 적고있으며, 공동번역성경에는 ’그 성벽의 주춧돌은 갖가지 보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첫째 주춧돌은 벽옥으로, 둘째는 사파이어로…’라고 쓰여있다.

반면 북한성경은 ’그 성벽의 주추돌은 갖가지 보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첫째 주추돌은 벽옥으로, 둘째는 람보석(사파이어)으로…’라고 표기하고 있다.

북한 찬송가는 한국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곡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으나 가사 일부를 다르게 부르고 있었다.

’십자가를 내가 지고’라는 찬송가의 경우 남한은 ’세상에서 부귀 영광 모두 잃어 버려도/주의 평안 내가 받고 영생 복을 얻겠네’인데 반해 북한은 ’전에 좋아하던 것을 모두 잃어 버리되/금새 안심 래세 복락 모두 받을 것일세’라고 부르고있다.

서부연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13개 연회 중 북한선교와 동북 3성 선교를 담당하는 연회로서, 북한동포에 대한 식량ㆍ생필품 지원, 탈북자 사회정착을 위한 지원, 탈북자 교회 개척(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평화통일교회)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