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사회경제적 격차 더 커졌다

12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공개한 `2009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의 인구ㆍ보건 지표들은 남북한의 사회경제적 격차가 상당히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북한의 수준 차이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영아사망률(생후 1년 미만 영아 1천명 중 사망 비율)을 보면 한국의 영아 사망률은 4명으로 세계 7위권을 기록한 반면 북한은 47명으로 133위로 밀려났다. 북한의 작년 순위는 99위였다.


출생아 10만 명당 임신과 분만 및 관련 합병증으로 숨진 여성 수를 의미하는 모성 사망률도 한국은 14명(41위)에 그쳤지만, 북한은 무려 370명(113위)에 달했다.


2005-2010년 5세 이하 사망률은 남한이 남녀 모두 6명이었지만 북한은 63명이나 됐다.


이 같은 보건 수준의 격차는 평균 수명의 차이로 이어졌다.


한국의 평균수명은 남자 76.2세(32위), 여자 82.8세(17위)인데 북한은 남자 65.3세(118위), 여자 69.5세(125위)로 60대를 못넘겼다.


1인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원유(㎏)로 환산한 에너지 소비량(2006년기준)에서도 한국은 4천483㎏(23위)으로 에너지난이 극심한 북한의 913㎏(83위)을 5배 이상 앞섰다.


2006년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공공보건지출비율은 3.6%, 3%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북한이 한국을 능가한 보건 지표도 있어 눈길을 끈다.


가까운 곳에서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안전식수 공급률 지표에서 북한은 만점인 100을 기록한 데 반해 한국은 92로 세계 72위에 처졌다. 또 어린 여성의 출산 부담을 의미하는 15~19세 여성 1천명당 출생아 수도 북한(0명)이 한국(6명)보다 적었다.


인구수는 남한이 4천830만명으로 북한(2천390만명)의 두배 많았는데 합계출산율에서 북한(1.85명)이 남한(1.22명)을 앞서 40년뒤인 2050년 추계인구는 4천410만명 대 2천460만명으로 격차가 다소 좁혀질 것으로 관측됐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