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사진첩 펴낸 고려인 재벌 박 발렌틴

러시아 고려인 사회에서 성공한 인물로 꼽히는 박 발렌틴 페트로비치 연해주 아르촘 민족문화자치회장이 남북한을 러시아에 알리는 책을 잇달아 2권이나 펴냈다.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고통련) 회장을 겸하고 있는 박 발렌틴 회장은 고려인 젊은이들과 러시아인들에게 한국과 북한의 자연환경 및 생활상, 발전상을 사진을 통해 알리는 한편 한민족 통일을 기원하는 사진첩 ’도브로예 우트로, 카레야!(좋은 아침입니다, 한국!)’을 최근 발간했다.

박 발렌틴은 그동안 본인이 직접 한국과 북한 방문때 찍은 사진에 덧붙여 1년동안 특별 사진 취재반을 구성해 한국과 북한을 교차 방문해 찍은 사진과 한국관광공사 및 북한 공관으로부터 구입한 사진 등을 모아 204쪽에 달하는 사진첩을 꾸몄다.

박 회장은 발간사에서 “나는 한국인이다.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날 한국계 러시아인 혹은 러시아계 한국인이라 불러도 좋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뛰어난 교육정신을 통해 현재 성공한 내가 있고 내가 만든 책이 여러분 손에 있게 된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한국인의 근면성실성과 자녀 교육열과 같은 우수한 민족성은 세계 어느 곳에 살든지 김치를 먹는 한국인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해 5월 연해주 및 러시아를 근간으로 해 독립운동을 전개 했던 독립운동가들과 러시아 고려인사를 정리해 ’그들은 항일독입운동을 위해 싸웠다’라는 책을 발간한 바 있다.

박회장은 초등학교 시절 기행반으로 활동하면서 러시아 내전 격전지 및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다니면서 파악한 내용을 떠올리면서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많은 역사적 사건 및 인물사 등이 사실과 전혀 다른 경우가 많아 혼란스러웠다고 말하면서 이런 문제를 정리해 책으로 펴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작업의 일환으로 2년전부터 역사학자에 의뢰해 역사문서보관서 자료를 수집하도록 해 1937년 강제 이주 전까지 고려인들의 연해주 생활상 및 강제이주당시 세부내용을 찾아냈으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출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발렌틴 회장은 1950년 연해주에서 출생, 극동기술대를 졸업한 후 광산 및 지질관련 기업에서 일하다 1989년부터 건축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인사업을 시작, 현재 신문사 2개, 라디오, TV 등 30여개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벌로 2005년 재외동포재단에서 ’북방에서 핀 꽃-성공한 고려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블라디보스토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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