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동반 8강 진출

남과 북이 19세 이하(U-19)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아시아 무대 3회 연속 제패와 세계대회 출전권 확보에 나선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심영성(제주), 송진형(FC서울), 신영록(수원)의 연속골로 개최국 인도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13득점, 무실점으로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올라 6일 같은 장소에서 B조 2위와 2007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는 4강행을 다툰다.

현재 B조 2위는 호주가 유력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시종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일단 한국을 꺾어 놓아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인도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 쉽게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5분 박주호(숭실대)의 왼발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18분 송진형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결국 결승골은 후반 30분 심영성의 발끝에서 터졌다.

심영성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그물을 출렁였다.

10분 뒤에는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내준 패스를 송진형이 절묘한 트래핑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신영록이 헤딩골을 터트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요르단전에서 두 골을 터트렸던 심영성은 대회 3호골,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영록은 4호골로 득점왕 경쟁을 주도해 나갔다.

요르단은 키르기스스탄과 0-0으로 비기며 1승1무1패(승점 4)가 돼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편 북한은 방갈로르에서 열린 C조 3차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힘겹게 누르고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C조에서는 이란이 2연승을 달리던 일본을 2-1로 잡아 북한 등 세 팀이 나란히 2승1패(승점 6)가 됐지만, 골득실차(일본 +5, 북한 +4, 이란 -2)로 일본과 북한이 8강 티켓을 가져갔다.

D조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중 한 팀과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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