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추석 앞두고 하나원 방문해 탈북자 위로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옥임)은 3일 추석을 앞두고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을 방문했다.

남부하나재단은 이날 하나원을 방문해 적응교육을 받고 있는 탈북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위로공연을 개최하고 송편 등 명절음식을 나눴다.
 
공연은 재단에 근무하고 있는 탈북자 출신 직원들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탈북직원 7명이 의기투합해 지난 몇 주간 간 연습한 노래와 아코디언 연주 등을 선보였다.
 
재단은 정든 고향과 가족을 떠나 낯선 남한 땅에서 처음 명절을 맞는 북한이탈주민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정착과정에서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한 탈북자 출신 박명희 남북하나재단 대리는 “누구보다 탈북민의 입장을 잘 알고 있는 탈북선배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다”며 “다음 명절에는 더 많은 선물꾸러미를 들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옥임 이사장은 공연에 앞선 인사말에서 “재단 직원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가 여러분의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조그만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지금도 전국 각 지역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살고 있는 착한(着韓) 북한이탈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