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이사에 탈북민 첫 임명…현성일·현인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지난 31일 신규 임명된 남북하나재단 이사 및 감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오른쪽부터 이형철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현인애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 현성일 남북하나재단 자문위원. /사진=통일부 제공

탈북민의 남한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 이사에 처음으로 탈북민 출신 이사가 임명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1일 “남북하나재단 신규 이사에 현성일(57)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전문위원과 현인애(59)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등 탈북민 2명이 임명됐다”면서 “이밖에 박찬봉(60)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신규 이사로, 이형철(50)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가 재단 감사로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

2010년 남북하나재단이 설립된 이후 탈북민이 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하나재단 이사는 재단 이사장이 추천하고 통일부 장관이 임명한다. 10명의 재단 이사 중 이사장과 사무총장이 상근 임원이고, 8명은 비상근 임원이다. 이번에 새로 이사로 임명된 3명은 비상근 임원이다.

현성일 수석전문위원은 북한에서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에서 영어를 전공,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으로 일하다 지난 1996년 탈북했다. 그는 북한군 실세인 현철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원수)의 조카이기도 하다.

현인애 객원연구위원 역시 김일성대 철학부를 졸업하고 청진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다 지난 2004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규 임명된 하나재단 이사와 감사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하나재단 이사로 탈북민을 임명한 배경에 대해 “탈북민의 사회적 역량을 높이고, 탈북민 정착지원 정책에 탈북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탈북민의 참여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