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논의 EU모델 바람직”

도리안 프린스 주한EU대사는 7일 “EU의 연방체제가 앞으로 남북한 간의 통일논의에 있어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린스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 통일포럼이 ‘EU와 북한관계’를 주제로 개최한 특별강연에서 “독일 통일의 사례는 매우 독특해서 한반도에는 적절한 모델이 되기 힘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린스 대사는 “핵무기 보유는 경제나 정치문제에 있어 북한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한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됐다면 유럽도 경제적 원조를 할 준비가 돼있다. 그것은 북한에 달린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에너지 등 경제적 원조를 받는 것이 낫다고 본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북한은 미국과 평등한 관계로 대화할 수 있는 카드는 ‘핵무기 보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린스 대사는 또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위협은 일본과 대만의 반응이다. 그들은 기술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핵을 보유하면 빠른 시일 내에 일본과 대만도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통일포럼의 하용출 교수는 “EU는 북한이 미국, 일본과 직접 소통하기 어려울 때 도와주는 역할과 경제사회적 원조 등 북한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북핵문제를 바라보는데 있어 미ㆍ일ㆍ중ㆍ러 4강이 아닌 유럽의 색다른 시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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