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탁구 21년만에 단일팀 구성 친선대회 나서






▲북한 선수와 팀을 구성하는 김경아 선수(연합)
남북 탁구가 20년 만에 다시 한 팀으로 뭉쳐 국제친선 대회에 나선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지난 19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개최지인 바레인 마나마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 남북한이 한 팀으로 뛸 수 있도록 승인했다.


ITTF와 국제스포츠 평화교류 비정부기구(NGO)인 ‘평화와 스포츠’ 공동 개최로 모두 10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은 유승민과 김경아가 각각 북한의 김혁봉, 김혜성과 함께 호흡을 맞춰 남녀 복식 토너먼트에 나서게 됐다. 이번 대회는 메달을 겨루기보다는 평화 이벤트 홍보 성격이 강하다.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남북 단일팀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분쟁국 친선 성격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북한과 남한이 한 팀이 됐다. 여하튼 지바 대회의 감동을 기억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은 분명하다. 


아담 샤라라 ITTF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분쟁국 간에 평화 분위기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성사된 이번 대회가 과거 핑퐁외교보다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북한 외에도 대표적인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한 조로 묶였고 미국은 러시아와 조를 이뤘다.


유승민-김혁봉 조와 김경아-김혜성 조는 각각 남녀부 1번 시드를 배정받아 1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프랑스-일본이 2번 시드를, 중국은 개최국 카타르와 3번 시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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