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치과의료인, 내년 평양서 구강환자 공동시술

남북 의료인이 내년 상반기 평양에서 북측 구강분야 환자들을 공동으로 치료한다.

범치과계 연합체인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1일 개성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과 만나 구순.구개열증을 포함한 구강분야 환자를 내년 상반기부터 조선적십자종합병원에서 공동 시술하고, 보철이나 교정치료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순.구개열증은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진 얼굴 기형증으로, 신생아 1천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이 협의회 간사인 조영식 대한치과의사협회 기획이사는 “북측의 구강분야 환자를 남북 공동으로 시술한 뒤 남측 의료진이 2∼3개월마다 한번 방북해 치료.교정하는 방식으로 의료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치아때문에 고생하면서도 치료받지 못하는 북측 주민들을 대상으로 남측 의료진이 방북해 북측 의료진과 함께 치료하고 보철까지 해 주는 의료협력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협의회는 지난달 4일 준공된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구강수술장에 무영등과 마취기, 수술대, 인튜베이션(기관삽관) 세트, 소독기기, 드레싱카 등 수술장 장비 26종과 수술기구 45종, 소모품 1천700여개를 지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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