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출신 대학생 통일논의

연말을 맞아 남북출신 대학생들이 모여 통일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생 연합>은 12월29일~31일까지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통일은 우리안에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제 4회 ‘통일캠프’를 개최하고, 남북출신대학생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탈북대학생 20명을 포함한 12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북한의 사회실상과 통일에 관한 진지한 논의를 나누고,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는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캠프는 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하여 건국-분단-통일의 총체적 관점에 대해 유영익 연세대학 석좌교수, 홍진표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김미영 전 조선일보 통한문제연구소 기자의 강의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고,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의 ‘탈북 청소년이해와 적응’이란 강의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캠프를 기획한 탈북대학생 문해성(중앙대 1)군은 “캠프를 2번째 기획하고 참여하는데, 통일에 대한 인식을 대학생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자리였다”며 “남북출신 대학생들이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우리안에 작은 통일을 이룬거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는 강의뿐 아니라 ‘서울트레인’, ‘굿바이레닌’ 등과 같은 영화상영과 함께 탈북대학생과의 대화의 자리도 마련되었고, 레크레이션 및 단체놀이를 통한 참가자들간의 우애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2003년 여름부터 진행된 통일캠프는 남북한 대학생들이 ‘사람의 통일’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함께 교류하는 자리이다. 이전까지 통일문제에 관심있는 몇몇 사람들만 참여했던것에 반해, 이번 캠프는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되고, 북한인권에 관심있는 많은 단체들이 참여한 자리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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