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 해외파 총출동…박지성-정대세 격돌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북한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을 갖는다.

지난 동아시아 대회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조1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24일부터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오범석(24·사마라FC)등 마지막 남은 유럽파가 상하이에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한편, 북한 대표팀 역시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 홍영조(26·베자니아 베오그라드) 안영학(30·수원) 등 해외파가 합류한다.

이같이 해외파 선수들이 총집결하는 남북 대표팀은 이번 기회가 진검 승부를 가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동아시아선수권 남북전에서는 한국대표팀의 경우 유럽파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J리거 김남일이 있었지만 전반을 마치고 황지수와 교체됐었다. 하지만 북한역시 공격의 핵으로 꼽히는 홍영조가 없었고 박철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100퍼센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상하이전은 남북 모두 핵심 전력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해외파선수들이 대거 활약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전력으로 북한진영을 흔들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 동아시아대회 최고의 스타로 부상한 북한 공격의 핵 정대세와 실력이 베일에 싸인 홍영조가 있기 때문. 홍영조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당시 4골을 기록하며 박지성과도 비교되는 ‘중원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조는 지난달 요르단과의 예선 1차전 당시 원정에서 결승 프리킥 골을 넣어 그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빠른 발과 넓은 시야에 볼 컨트롤까지 장점을 두루 갖춘 홍영조가 가세한다면 북한 축구역시 한층 강력해지고 짜임새 있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무 감독(53)은 “중앙에 정대세와 좌우에 문인국과 홍영조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안영학과 김영조가 미드필더진에서 지원하겠지만 안영학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홍영조가 가세하면 북한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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