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 오늘밤 ‘킥오프’…해외파 총출동 ‘진검승부’

▲ 한국-북한전 예상 선발 라인업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저녁 8시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2차전을 벌인다.

지난 동아시아 대회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남북 대표팀은 조 선두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경기에 총력을 다해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7위로 126위의 북한 보다 많이 앞서고 있으며 역대전적 또한 5승4무1패로 앞서는 등 객관적 전력에서는 북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선수개개인의 기량면에서도 한국팀이 앞선다.

하지만 남북 대결이라는 특수성은 많은 변수를 가져오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상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4-3-3포메이션을 북한 대표팀은 3-6-1포메이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결에서 한국 대표팀은 조재진을 최전방에 서고 염기훈과 프리미어리거 설기현이 좌우를 받쳐주는 스리톱 공격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한이 3-6-1포메이션을 쓰며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가하는 전술을 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북한 대표팀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중점을 둔 경기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전체적으로 후방에서 수비에 치중하다 틈이 생기면 빠르게 미드필더에서 전방에 나가있는 정대세에게 정확하고 빠른 스루패스를 이용해 역습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대결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남북의 스타플레이어 간의 대결이다.

먼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북한의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는 닮은 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과 홍영조는 키도 175cm로 같다. 플레이 스탕일도 폭넓은 움직임과 순간 돌파 능력, 날카로운 패싱력을 두루 갖춘 남북의 키플레이어다.

여기에 김남일과 조원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은 안영학과 김영준이 북한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다. 때문에 중원 싸움은 더욱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또한 양팀의 공격수들 간의 싸움도 재미난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다.

조재진은 제공권을 장악해가며 골을 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재진은 “상대 수비가 굉장히 밀집돼 있고 수비수가 많은 만큼 나오는 척 하면서 수비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플레이로 골을 노리겠다”며 북한 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대세는 “영조 형님이 와서 공격 옵션이 많아졌다”며 한국전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왼쪽 날개로 출격한 홍영조와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연속골 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대세는 “한국 수비를 반드시 돌파해 골을 넣겠다. 따돌릴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SBS가 저녁 8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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