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협력회의 28일 개성서 개최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일정이 한 차례 미뤄졌던 남북 철도협력분과위원회 회의가 29일부터 이틀간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은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 철도 개보수의 범위와 추진방향 ▲철도 공동이용 문제 ▲베이징 올림픽 남북응원단의 열차이용을 위한 철도 긴급보수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28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 남과 북은 지난 달 12일부터 7일간 진행한 개성-신의주 구간 현지조사 결과도 평가할 예정이라고 당국자는 덧붙였다.

양측은 또 지난 해 12월11일 운행을 시작한 문산~봉동간 화물열차 건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열린 군사실무회담에서 북측은 화물열차가 빈차로 다니는 경우가 자주 있는 만큼 화물차 량수를 실제 수송량에 맞게 조정하고 화물도 현재의 컨테이너 식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수송하자고 제안해 온 바 있다.

양측은 당시 철도협력분과위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남과 북은 당초 지난 22~23일 철도분과위 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나 북측이 ‘연초이고 준비할 사항이 있어 좀 미루자’며 연기를 요청해옴에 따라 회담을 뒤로 미뤘다.

북측은 이어 지난 25일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회담을 29~30일 개최하자고 다시 통보, 남측이 수락했다.

한편 철도협력의 경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비핵화 진전 상황에 맞춰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할 사업으로 분류한 바 있어 이번 회담에서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문제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