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중, 대북 에너지설비지원 협의

북핵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중 3자협의가 21일부터 이틀 간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다.

남.북.중 3자 에너지 지원협의는 작년 11월(중국 선양)과 12월(평양)에 이어 3번째로, 이번 협의에서는 북측의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의 대가로 한국과 중국이 우선 지원하기로 한 에너지 설비.자제 제공 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6자회담 2.13 및 10.3 합의와 부속 합의에 따라 한.미.중.러 4개국은 신고.불능화 이행의 대가로 북에 중유 45만t과 중유 50만t 상당의 에너지 관련 설비.자재를 제공키로 했다.

이 중 설비.자재지원의 경우 1차 지원분을 한국과 중국이 맡기로 했으며 한국은 작년 12월 1차로 철강재 5천17t을 제공했고 22일부터는 박강판를 비롯한 철강류 5개 품목 2천830t(22억원 상당)을 2차로 북송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에는 임성남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북한과 중국에서는 현학봉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천나이칭(陳乃淸) 외교부 한반도담당대사가 각각 대표단을 이끈다.

임 단장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시한인 작년 연말을 넘어 핵 신고를 지연하고 있는 북측 동향도 살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불능화 속도에 비해 대북 경제.에너지 제공이 늦다는 북한의 불만에 대해 관련물품 조달 등에 시간이 필요해 늦어지고 있음을 다시 설명하고 불능화 및 신고를 신속히 완료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