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4일 샴페인 건배로 `200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남북관계발전 평화번영선언문’ 합의를 기념했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노 대통령의 숙소인 평양시내 백화원 영빈관에서 각각 합의문에 서명한 뒤 동시에 합의문을 교환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남측 수행원 등 남북 인사들은 힘찬 박수로 합의문 채택을 축하했고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도 합의문을 교환한 뒤 서로 손을 맞잡고 10여 차례 힘찬 악수를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악수를 한 채로 손을 높이 치켜들어 카메라에 포즈를 취한 뒤 샴페인을 들고 잔을 부딪히며 축배를 들었다.
두 정상의 표정은 밝았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과 백화원 영빈관 서명식장으로 나란히 걸어가면서 손을 내밀어 서로 먼저 들어가라는 표시를 하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오른 손으로 노 대통령의 오른쪽 등에 살짝 올려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