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성급회담 마지막 날…이견 절충 시도

남북은 26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6차 장성급 군사회담 마지막 날 회의를 열어 이견 절충을 시도한다.

남북은 24일부터 출퇴근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서해상 공동어로 실현, 북한 민간 선박의 해주항 직항 문제, 경의선.동해선 통행ㆍ임진강 수해방지ㆍ한강하구 골재채취 등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등 지난 5차 장성급회담 합의사안에 대한 이행방안을 논의해왔다.

이틀간의 회담에서 북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대신하는 해상경계선 재설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북은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북측의 태도변화에 따라서는 막판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25일 회담 후 “어떤 부분은 조금씩 접근하기 시작했다. 서로 합의해서 가자는 의지는 가지고 있는데 입장차가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날 회담에서 절충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정승조(국방부 정책기획관) 수석대표와 문성묵(대령)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길강섭 육군 대령, 정진섭 해군 대령, 심용창 통일부 정치.군사회담 팀장이, 북측은 김영철(인민군 중장.우리의 소장격) 단장, 박림수.오명철 대좌(대령), 리선권.박기용 상좌(중령과 대령 사이)가 각각 참석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