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임진강.한강 하구 공동이용 추진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은 6일 남북 한 양측이 임진강.한강 하구, 예성강 하구를 개방해 공동이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혁규(金爀珪) 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골재 채취 공동사업, 서울-개성 `남북평화대수로’ 개통, 해양생태평화공원 조성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해 남북의 관련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남북협력사업단’의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단에는 김종률 이광재 이화영 김태년 의원과 남경우 농협중앙회 축산 대표이사,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정덕기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최승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면담했다.

양측은 ‘신(新) 황해권 경제특구’를 적극 추진하고 해주시 주변의 중공업단지 조성에 공동협력하는 한편 산업시찰단 파견, 중공업기반 산업인력 훈련을 위한 기술관.지도관 상호교류 추진에 합의했다.

에너지 교류분야에서는 단천 지구 광물자원을 합영회사 형태로 공동개발하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하기로 했으며 북측은 남측이 요구한 민수용 석탄을 상업적 방식으로 넘겨주고 양측이 향후 북측의 탄광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 평양에 대한무역진흥공사 사무소 및 무역관 개설을 추진하고 북측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가입을 긍정 검토하기로 했으며 남북 농업교류를 위해 평양에 농업기술센터 개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7.4 남북공동성명 35주년을 맞아 오는 7월 2~3일 이틀간 평양에서 한반도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북측 축구선수들이 남측의 K리그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단장은 “북측은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가 기술적.절차적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잘 해결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2.13 합의 이행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이번 대화를 통해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진정성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측은 북미관계 개선 의지가 있고 궁극적으로 북미수교 의사도 분명히 했다”며 “조만간 청와대를 방문해 이를 설명하고 미국 대사관, 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의 방미를 통해 미국 당국에도 이런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문제와 관련, “남북관계가 잘 풀려가고 북미 수교나 핵 문제가 잘 풀려가는 마당에 정상회담 필요성은 자연히 도출되는 것 아니냐는 북측의 얘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의제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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