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올림픽 열차운행 어떻게

남북 정상이 내년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응원단의 경의선 열차 이용’ 등에 합의함에 따라 북한을 거쳐 베이징으로 가는 열차운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국제열차는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검토돼 왔으나 작년 11월 중국 철도부 부부장인 왕지국(王志國) 일행 방한시 공식 제안된 것으로, 부산을 출발해 서울과 평양을 거쳐 베이징까지 2천48㎞를 철도로 운행하는 계획이다.

거리는 부산.목포-서울(441.7㎞), 서울-도라산(55.7㎞), 도라산-평양(204㎞), 평양-신의주.단동(225.2㎞), 신의주.단동-베이징(1천121.8㎞)이며 소요시간은 현재 기준으로 부산-평양까지 12시간,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22시간 등 모두 34시간이 걸린다.

남과 북, 중국 등 해당 3국이 열차 운행에 최종 합의할 경우 코레일(철도공사) 차량으로 별도의 환승없이 통관절차만 거치면 베이징까지 직통운행이 가능하다.

동력차는 국경 통과시 국경역에서 교체하고 객차는 현재 코레일에서는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도록 침대칸 등을 갖춘 ‘명품관광열차’를 개발중에 있다.

이 열차에는 남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이 모두 함께 탈 수 있어 남과 북의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면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 긴장완화 등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승객 모집 등은 남북 실무자에 의해 구체적인 운행횟수 등에 대한 합의 등을 거쳐 올림픽 개최전에 자회사나 남북 공동관리단 등에 의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올림픽열차의 북한지역 통과시 외부 조망 차단 여부 등 부수적인 논의나 보완할 점 등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레일 측은 남북올림픽 열차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도라산역까지 승객을 수송한 뒤 중국이나 북한차량으로 환승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 구간은 모두 표준궤도로 운행하고 있어 별도의 시설보강이나 장비투입이 필요없다”며 “현재 평양과 베이징 간 일주일에 4차례 국제열차가 운행중이어서 선로상태가 낙후된 도라산에서 평양까지 일부 구간만 정비하면 당장 운행이 가능해 무엇보다 정책당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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