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갈등으로 北주민 고초 심화”

한국과 북한, 북한과 미국 당국 사이의 갈등 수위가 최근 부쩍 높아짐에 따라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이 겪어야 할 고초가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NYT는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3일 발간한 ‘오늘의 북한소식’에서 “평양이 6개월간 주민들을 상대로 한 식량배급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힌 점 등을 통해 북한의 어려운 식량상황을 진단한 뒤 최근 심화 조짐을 보이는 남북한 간의 갈등도 상세히 소개했다.

NYT는 북한의 식량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일 것라는 추정의 근거로 지난해 북한의 경작량이 홍수 피해로 11~13% 가량 줄어든 점, 최근 전 세계 곡물가격의 급등에 따라 중국이 식량 수출을 제한한 점, 올해 한국으로부터 식량지원을 받지 못한 점 등을 꼽았다.

NYT는 이어 북한 당국이 올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지난해까지 매년 이맘때 이뤄져온 한국의 식량원조를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며 이미 이 같은 갈등 고조에 대한 우려가 지난해말 북한내 곡물가격을 70% 가량 오르게 했다고 지적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