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표 “외세배격 6.15 이행” 한목소리

6.15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남과 북, 해외 참가단은 이틀째인 15일 오전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실천민족통일대회’에서 6.15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백낙청 상임대표는 “국제적으로 조성된 정세나 긴장 때문에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비롯한 민간부문의 통일운동이 악영향을 받는 것은 ‘우리민족끼리’의 후퇴”라며 “우리민족끼리의 단합과 협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원칙은 중요하다”며 “이는 누구든 대북 압박을 비롯하여 9.19 공동성명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을 중단하고 서로가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협상과정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측위원회 안경호 위원장은 “남북대결의 낡은 관념, 낡은 관행과 틀이 지금도 민족의 대단결 위업을 엄중히 가로막고 있다”며 “그 취약한 공존관계나마 오늘은 역작용에 부딪혀 언제 과거의 원점으로 되돌아 갈지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는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과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을 기본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을 통일이정표로 삼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측위원회 이명환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는 “항일 독립운동에서 5.18정신으로 이어지는 자주의 성지 광주에서 대축전이 열리게 된 것은 민족의 자주통일에 대한 염원과 뜨거운 의지의 발로”라며 “5.18정신을 전국화하고 6.15공동선언을 풍부화하자”고 주장했다.

북측위원회 정덕기 부위원장은 “6.15공동선언의 기치, ‘우리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자주로 우리 민족내부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며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전쟁의 근원도 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제거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남, 북, 해외 참가단들은 ‘해내외 동포들에게 보내는 공동호소문’에서 “지난 6년 동안 우리 민족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는 6.15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전 민족적 범위에서 조국통일의 거세찬 열풍을 몰아쳤다”고 평가하며 “우리 민족내부 문제에 대한 외세의 부당한 간섭을 물리치고 민족의 자주를 이루자”고 했다.

이들은 “지금이야말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모든 역량이 연대 연합할 때”라며 “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이 땅에서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재일동포조직인 민단과 총련의 역사적인 화해선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해외 동포들의 대단합을 실현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했다.

광주 =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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