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륙철도 연계, 유라시아 지역공동체 형성”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9일 “남북철도와 대륙철도의 연계운행이 시작되면 철도를 중심으로 남북한, 러시아, 중국, 몽골 등이 모두 공조관계를 맺게 돼 유라시아 지역공동체 형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3월 남북한과 러시아의 철도운영자 대표의 첫 회담에서 나진-하산 구간 개량사업에 러시아가 투자의지를 천명한 것은 사실상 TKR(한반도종단철도)-TSR(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를 매개로 한 동북아 정치·경제협력 확대는 나아가 유라시아 국가들 간 협력관계의 확대라는 파생적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며 “철도연결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해운이 독점해온 유럽과의 교통수송망 체계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물류비용 경감과 소요시간 절약 등으로 교류가 크게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북한을 지역협력 구도 안으로 끌어들여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증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가 가장 아쉽고 미국을 많이 의식하는 것 같았다”며 “하지만 북한이 대미관계를 염려하고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지난 3월) 3자가 회담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이고 성과”라고 설명했다.

EUCCK가 주최한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주한 유럽 25개국 대사관의 상무관 등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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