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농협위 `협력방법’ 놓고 진통

남북은 남북농업협력위원회(농협위) 제1차회의 마지막날인 19일 농업협력 초기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할 지를 놓고 조율을 시도하고 있으나 진통을 겪고 있다.

남북은 이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농협위 이틀째 회의에서 양측 위원장인 이명수 농림부 차관과 문응조 농업성 부상이 위원장 접촉을 시도했으나 오후 3시 현재 농업협력의 방법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측은 남북 공동영농단지를 시범적으로 조성한 뒤 단지별로 산림녹화, 인력ㆍ기술 교류, 상호보완적 협력사업을 구체화하는 ‘지역중심’의 접근방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측은 종자 생산ㆍ가공ㆍ보관 시설의 현대화와 육묘공업화, 비료ㆍ농약ㆍ농기계 물자 및 시설 협력, 축산ㆍ과수, 잠업 협력, 농업과학기술 분야 협력 등 ‘사업별, 생산요소별 협력’을 구체화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협력의 내용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시작할 지 를 두고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합의문 문구 조율 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에 걸친 위원장 접촉에 이어 가진 공동오찬에서 “오늘은 남측 농업과 북측 농업을 합쳐 ‘민족농업’이 되는 날”이라며 “이번에 개성이 민족농업이 탄생한 산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개성=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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