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기본합의서 재조명 국제회의 개최

1991년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통일부 주도로 열린다.


통일연구원은 오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의 의미와 대북정책 방향’을 주제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18주년 기념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공식적으로는 통일연구원이 주최하지만 행사준비 등은 후원자로 나서는 통일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남북기본합의서를 도출한 남북고위급 회담의 수석대표였던 정원식 전 총리가 기념사를 각각 맡는다.


특히 기본합의서 채택 당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였으며 ‘경쟁관계’로 유명한 임동원 전 통일장관과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역시 고위급회담 대표단의 일원이었던 송한호 전 통일부 차관과 당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맡았던 구본태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발표자로 나선다.


아울러 래리 닉쉬 미 의회조사국 선임 연구원, 스인홍 중국 인민대 미국연구소장, 이즈미 하지메 일본 시즈오카 현립대 교수, 바실리 미카예프 러시아 극동문제 연구소 부소장 등 주변 4강의 저명한 학자들도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다.


정부 관계자는 “1992년 2월19일 함께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은 `쌍생아’로 볼 수 있다”며 “정부는 남북대화에서도 핵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조만간 열릴 평양 북미대화를 염두에 두고 남북간에 북핵 문제를 실질적으로 다뤘던 상황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통일 논의가 이뤄질 경우 남과 북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본합의서가 남북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규정한 대목을 되새기는 의미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통일부는 작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제1,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인 6,15공동선언 및 10.4 정상선언과 관련한 기념 행사는 갖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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