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실무회담 8일 판문점서 개최

남북고위급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이 오늘 8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이 1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보내온 전통문에서 “북남고위급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을 2월 8일 개최하자”고 수정제의 해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측에 이 제의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했다.


실무회담의 대표는 대령급 실무자로 남측은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 북측은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실무회담은 지난해 9월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이후 4개월여 만으로, 이자리에서는 고위급 회담의 급과 의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북측은 지난달 20일 역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보낸 전통문에서 1월 말 정도에 실무회담, 이달 상순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는 1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실무회담을 하자고 답신한 바 있다. 북측은 실무회담을 1일로 앞당기자고 수정 제의했다가 남측이 거부하자 8일에 개최하자고 다시 수정 제의했다.


북측은 지난달 18일 미중정상회담 이후 남북고위급군사회담과 함께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별도의 국회회담을 제안하는 등 우리 정부에 전방위적인 대화제의를 쏟아내고 있다.
 
미중 정상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을 염두에 둔 북한이 유화국면 전술에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진다.


특히 보름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의 생일(2.16)을 앞둔 북한 내부가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역시 북한의 등을 떠밀고 있는 중요 요소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해 말 2009년 화폐개혁 이전 수준까지 물가가 폭등했으며, 지난달에는 한 때 쌀 1kg이 3000원이 넘어서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보이였다. 북한 내부에서는 “군인들이 굶고 있다”는 증언도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일단 북측의 전방위적인 회담제의에 대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회담 의제로 세운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