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방회담 협상타결 불투명

남북은 제2차 국방장관회담 마지막날인 29일 아침까지도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공동어로수역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은 28일 밤 남측 수석대표인 김장수 국방장관이 주재한 답례만찬 이후 밤사이 입장차만 확인한 채 공식 접촉을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남북은 28일 오후 합의문 초안 최종안을 서로 교환했지만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만찬이 끝난 이후 아무런 공식 접촉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남북이 공동어로수역에 대해 끝내 이견을 조정하지 못할 경우 이번 회담에서는 합의문이 채택되지 못하고 공동보도문 수준에서 회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회담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9시 회담장인 평양시내 대동강변의 송전각 초대소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마지막 조율을 한 뒤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협상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27일부터 열린 회담에서 우리 측은 북방한계선(NLL)을 기선으로 가급적 등면적으로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자는 입장을 펼친 데 반해, 북측은 NLL 아래쪽을 평화수역으로 지정해 그 곳에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자고 팽팽히 맞서왔다.

그러나 이날 오전 계속될 접촉에서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회담이 사실상 남북 정상선언 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란 점에서 양측 대표단 모두가 회담 결렬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데다 북측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29일 서울 방문이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이 공동어로구역 설정에 대한 이견조율에 성공할 경우 경협사업의 군사적 보장 등 나머지 의제는 비교적 쉽게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수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30명의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께 전세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 서해 직항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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