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정상화’ 시국회의 추진

종교, 시민사회단체, 학술 및 문화계 인사들이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백낙청 6.15남측위 상임대표를 비롯한 시국회의 발기인 28명은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호소문의 발표를 통해 시국회의 구성을 제안하고,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한다.

이들은 또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북한의 극단적인 조치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나가면서 내달 2일 제1차 시국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이 군사분계선에 대한 엄격한 통제 입장을 통보하고 남북간 적십자 직통전화를 단절하는 등 “남북관계가 더 나쁜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에서 보듯 악화일로의 남북관계에 대한 정부 및 정치권의 반응은 여전히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국회의 발기인에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 소설가 황석영씨, 홍창의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박형규 목사,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 시인 신경림씨, 안교식 금강산관광발전협의회 회장, 영담 불교방송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21일 오전에는 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포함한 기독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계속되는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기독인(이하 기독인 모임)’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 협력 지향적으로 대응”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기독인 모임측은 20일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현 정부는 이전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한 차별화에 너무 집착해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고 퍼주지 않겠다는 원칙만 고수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북한의 내부 변화를 목표로 하는 대결 유발적 정책을 강행하기보다 북핵 폐기와 북미, 북일 수교와 경제 협력, 평화체제 정착 등 보다 유연하고 포괄적인 접근을 균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주장했다.

성명은 또 대북 전단 살포의 중단, 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 즉각 재개도 주장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통미통남 및 통민통관’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기독인 모임에는 조용기 목사외에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박종화(경동교회), 최희범(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와 함께 기독교통일학회, 평화나눔재단, 평화한국, 한국기독교통일포럼 등 단체가 참여했다.

모임측은 “이번 성명에는 기독교계의 보수와 진보가 망라됐다”며 “민간단체의 전단살포 중단과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 우리 정부의 균형잡힌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관계의 경색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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