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위해 핵문제 조속 해결돼야’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8.15 축전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의 서울 방문 계기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핵문제가 조속한 시일내에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4차 6자회담 속개시 성과있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가지 계기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4차회담 속개 시기와 관련, “29일이 시작되는 주에 열리는 것으로 합의돼 있다”며 “(미국 방문은) 회담 속개 날짜를 협의하러 가는 게 아니고 내용에 대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서울방문 북 대표단에 전달 반 장관은 방미 기간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물론 행정부 내에서 북핵문제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고위관리와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양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이달 29일로 시작되는 주(週)에 속개될 예정인 제4차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권 문제 등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 조율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반 장관은 20일 워싱턴으로 향한다.

그는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권과 관련, “북한이 모든 핵을 폐기하고 NPT(핵무기비확산조약)에 복귀해 안전조치 등 의무를 준수하면 신뢰가 조성될 것이고 이 경우 북한이 미래에 평화적 이용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핵문제 해결에서 평화적 핵이용권만이 유일한 문제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폐기의 범위와 핵의 평화적 이용 문제가 상호 연관돼 있는 만큼 총체적으로 봐야 하며 그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이와 관련해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각 국간에 여러가지 미세한 부분에 있어 의견의 관점은 있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한미간에 문제가 되는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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