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경작 `경기-평양米’ 국내 반입

경기도는 북한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협동농장에서 경기도 기술진과 북한 주민들이 공동 경작한 ‘경기-평양미’ 2t을 최근 반입했다고 5일 밝혔다.

도(道)는 지난해 북한 당곡리 협동농장 100㏊의 논에서 남한의 오대벼와 북한의 평도벼를 각각 50㏊씩 경작, 모두 512t의 쌀을 수확했으며 이중 2t을 최근 인천항을 통해 들여왔다.

지난해 생산량은 10a당 512㎏(남한측 경작지)으로 북한의 평균 수확량(10a당 270㎏)은 물론 남한의 농가 평균 생산량(500㎏)보다 많았고 전년도의 494㎏보다 18㎏이나 증산됐다.

도는 이번에 반입한 쌀을 재가공, 실향민 단체, 하나원, 한겨레중고등학교 등에 배포하고 모내기와 벼베기 행사 참석자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정부 및 경기도에서 추진하던 모든 대북협력사업이 보류됐음에도 ‘경기-평양미’가 다시 반입된 것은 그동안 경기도가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신뢰를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월에도 지난 2005년 평양시 인근 룡성구역 벼농사 시범농장(3㏊)에서 수확한 쌀 14.8t 가운데 1t을 인천항을 통해 들여온 바 있다.

한편 도는 2004년 4월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북측과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으며 그동안 각종 농기계 지원, 남북벼농사 공동사업, 식품가공공장 설치, 문화교류사업, 북한농촌현대화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도는 조만간 올해 남북공동 벼농사 사업의 규모와 헐벗은 북한의 산에 나무를 심는 산림녹화 사업, 농촌현대화사업 재개문제 등에 대해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