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기업인 “40∼50개 기업 고사직전”

평양 등 북한 내륙에서 임가공 생산과 농림수산물 등의 교역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인들이 15일 남북경협경제인총연합회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모임을 하고 민간 경제 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내륙 진출 기업의 방북 등 기업 활동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이날 임시의장을 맡은 안동대마방직의 김정태 회장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40∼50개 기업이 고사 직전에 있다”면서 “방북이 봉쇄당함으로써 내륙 진출 기업인들이 겪는 고통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대북 무역고의 10분에 1에도 못 미치는 개성공단사업이 남북경협의 중심이고 전부인것처럼 인식하고 북측과 대응하고 있는 양상을 볼 때 잘못된 대북교역의 실체를 보는듯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폭넓은 정보과 정확한 인식으로 가지고 대북 정책을 수립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민간 경제 협력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기업 활동의 자율과 창조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며 선박 운행과 금강산 관광 재재도 촉구했다.

남북경협 기업인들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북측은 남북 민간 경협에 민경련이라는 단일 창구를 운영하지만 남측은 분산돼 있어 단일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불공정 거래와 과당경쟁 중재기구 설립, 상호 정보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빠른 시일 내에 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 이 단체를 대북 경협의 민간 협상 파트너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단체에는 농림수산물과 임가공, 지하자원, 골재, 금강산 사업을 하는 200∼40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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