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위, 행운의 연못에 동전 `골인’

제1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 참가 중인 남북의 위원장들이 `행운의 연못’에 동전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양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과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을 참관하면서 식물원 내 행운의 연못에서 동전 던지기로 분위기를 띄웠다.

식물원측 안내원으로부터 “행운의 연못 한 가운데에 돈을 던져 들어가면 복이 온다”는 설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주 부위원장이 동전을 집어들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이에 박 차관이 “이렇게 던져야 한다”며 시범을 보였다. 박 차관의 손을 떠난 동전은 정확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탄성을 자아냈다.

주 부위원장은 바로 동전을 다시 던져 연못 한 가운데로 정확히 떨어뜨렸고 수행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식물원 참관은 안내원과 박 차관이 해박한 식물 지식을 바탕으로 주 부위원장에게 설명하는 식으로 이뤄졌으며 식물원 내 `이탈리아정원’에서 식물을 소재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박 차관이 최근 국내에 개인이 운영하는 수목원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하자주 부위원장은 “북측 대성산에도 큰 식물원이 있다”고 소개한 뒤 “다음 회담 때는 그 곳을 참관지로 하자”는 박 차관의 즉석 제안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주 부위원장은 식물원 방명록에 “삼천리 금수강산은 민족의 자랑입니다”는 글귀를 남겼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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