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위 마지막날…쌀 차관 합의 `주목’

남북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13차 회의 마지막날인 21일 쌀 차관 제공을 비롯한 각종 의제에 대해 합의를 시도한다.

남북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양측 위원장 및 위원 접촉을 갖고 전날 의견을 나눴던 쌀 차관 제공과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 일정,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가진 뒤 오후 2시 종결회의를 갖고 공동보도문 혹은 합의문 형태의 합의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북측은 전날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제기한 쌀 40만 t 차관 제공을 공식 요청했고 남측도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측은 쌀 지원 시기는 북핵 2.13합의 이행을 감안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합의문에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거나 일정한 조건을 넣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열차시험운행은 남북이 5월 실시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지만 열차시험운행 실시를 조건으로 발효되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의 착수 시점을 놓고 남북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남측은 경협물자의 육로수송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측은 개성공단 내 남북 은행 간 외환직거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 처음 제기된 의제인 만큼 합의에 이를 지는 불투명하다.

이 밖에 개성공단 활성화와 이미 합의됐지만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한강하구 골재채취 사업, 임진강 수해방지, 상사중재위원회 가동 등에 대한 사항도 합의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남측 대표단은 오후 5시20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떠나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일정은 바뀔 수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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